세종지역 초등학교 2017년부터 중간·기말고사 폐지

세종시 초등학교에서 내년부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형태의 정기 지필평가가 폐지된다.

또 학습과정에서 수시로 다양한 형태의 평가를 통해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교사별 평가가 점진적으로 확대된다.

세종시교육청은 13일 오는 2017학년부터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성장을 조장하고 지원하는 방식으로 평가방법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평가 방법 개선안으로는 △기존 일제식 정기지필평가에서 수시·상시평가로 △결과 중심의 총괄평가에서 수업중에 진행되는 과정형 평가로 △선발과 비교를 수량화하는 평가에서 개인이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평가로 △인지적 영역에 치중하는 평가에서 미래핵심역량을 함양하는 평가로 △선다형, 단답형 평가에서 서술형, 논술형, 창의력, 사고력 평가로 각각 전환된다.

교사의 평가 재량권도 확대된다.교사가 성취기준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성취수준을 고려한 수업을 진행하고, 직접 가르친 내용에 대해 평가해 수업과 평가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수시로 다양한 형태의 평가를 하는 등 교사별 평가가 확대된다.

이를 위해 교사는 학기초에 교과별로 평가가 필요한 요소를 추출해 평가 절차와 시기, 방법, 문항 제작 등을 사전에 계획해 수업과정 중에 수시로 실시하는 수행평가 중심의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는 가급적 선다형 문항과 단답형 문항은 최소화하고 학생의 창의력과 사고력 함양 등을 위한 다양한 평가방법을 활용한다.

세종교육청은 학생성장 중심 평가를 위해 직속기관과 각 학교가 협업해 전방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교원 연수와 학부모 이해를 돕기 위해 홍보자료도 제공한다.

세종교육청은 평가방법이 개선되면 다양한 평가방법을 적용해 미래핵심역량을 갖춘 학생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업도 활동중심, 학생중심, 과정중심, 협동학습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학생들도 상시평가를 통해 자신의 우수한 영역과 부진 영역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맞춤형 학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상시·과정형 평가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평가기반을 조성하고 교사별 평가를 점차 확대하겠다”며 “평가의 본질적 기능에 더욱 충실해져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배규 기자

김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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